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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ERA 5위 크로포드 상대 안타+장타성 타구 생산...강투수 대처력이 증가한다

강한 투수 상대 안타가 쌓여 간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이정후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의 몸쪽(좌자타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99.4마일(160.0㎞/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다. 다른 구장에선 담장을 넘어갈 수도 있는 비거리(109.7m)가 나왔다. 이정후는 1일 보스턴전 9회 타석에서도 26개 구장에선 홈런이 되는 타구를 날린 바 있다. 펜웨이 파크 우측 담장까지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구장에 홈런을 빼앗겼다. 점차 나아지는 게 보인다. 타구 속도, 발사각(22도) 모두 배럴(Barrel)에 가까웠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타구를 말한다. 이날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만든 보스턴 선발 투수 커터 크로포드는 현재 폼이 매우 좋은 투수다. 2021시즌 데뷔한 크로포드는 2022시즌 대체 선발로 12경기, 2023시즌은 6월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보스턴 선발진에 안착했다. 디셉션(투구 시 숨기는 동작)을 허리나 허벅지가 아닌 얼굴과 목을 활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공을 던진다. 160㎞/h를 육박하는 구위를 갖춘 건 아니지만, 스위퍼와 커터, 너클커브까지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크로포드의 초반 페이스는 정상급이다.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3점 이상 내준 등판이 한 번뿐일 만큼 꾸준했다. 2일 기준으로 MLB 평균자책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으로부터 가볍게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정상급 투수들과의 대결도 많아진다. 일단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 많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데뷔 2번째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2선발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 좌완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라이언 페피엇, 피츠버그 파이리츠 퀸 프리스터는 MLB 대표 유망주 투수. 이들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안타 1개를 쳤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 생산이 돋보인다. 발사각은 조금 더 높아져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권 타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최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낯선 투수, KBO리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만큼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정후는 빅리그에 데뷔한지 이제 막 한 달 넘은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3 00:10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펜웨이파크에 홈런 빼앗겼다...3안타→1안타 둔갑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홈런성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고, 총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보스턴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됐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깔끔한 타격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9가 유지됐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투수 커터 크로포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붙은 88.6마일(142.6㎞/h) 컷 패스트볼(커터)를 잡아당겼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멀어쳐 발사각 24도 정타를 생산했지만, 공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또 펜웨이파크에 홈런을 빼앗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크로포드의 낮은 코스 스위퍼를 잡아당겨 타구 속도 99.4마일(160㎞/h), 비거리 360피트(109.7m)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전날(1일) 보스턴 1차전 9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몸쪽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100마일(160.9㎞/h) 377피트(114.9m) 대형 타구를 만든 바 있다. MLB 26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펜웨이파크 오른쪽 담장은 넘지 못했다. 2일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이정후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했다. 이번엔 수비 시프트에 안타를 빼앗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커터를 공략해 92.7마일(149.2㎞/h) 정타를 만들었고, 공이 투수 옆을 뚫고 2루 베이스를 스쳤지만, 우편향 수비 시프트를 가동한 보스턴 내야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유격수 세단 라파엘레가 거의 이동하지 않고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 빈타 속에 2득점에 그쳤다. 투수진은 6점을 내줬다. 2-6 패전. 1차전 0-4 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43
프로야구

내려간 반발계수, 'ERA 4.83' 역대급 타고투저 바람 잡히나 [IS 포커스]

KBO리그 공인구(경기사용구) 반발계수가 하향 조정됐다. 프로야구 '타고투저' 기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흥미롭다.지난달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공인구 2차 수시검사 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149였다. 단일 공인구(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를 무작위로 수거, 샘플 3개를 검사했는데 반발계수가 모두 0.4200 미만이었다. 개막에 앞서 발표한 1차 수시검사와 비교하면 작지 않은 차이가 났다.지난 3월 22일 발표된 1차 수시검사에선 공인구 평균 반발계수가 0.4208이었다. 샘플 3개 모두 반발계수 0.4200을 넘겼다. 한 샘플에선 최대 0.4212가 측정되기도 했다. 반발계수가 0.4200을 넘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0.4175)와 비교해 반발계수가 0.0033 상향됐는데 KBO 합격기준 (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컸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는 울고 타자는 웃었다. 개막 후 4월까지 KBO리그 팀 평균자책점은 2018년 이후 최고인 4.83(2023시즌 4.14)이었다. 팀 타율은 전년 대비 0.011 오른 0.274. 특히 경기당 홈런이 1.91개(2023시즌 1.28개)에 이르렀다.최근 두 시즌 홈런이 각각 1개였던 홍창기(LG 트윈스)는 벌써 두 번이나 손맛을 봤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개인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은 지난달 21일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서건창(KIA 타이거즈)도 560일 만에 홈런을 터트리는 등 리그 전반적으로 홈런이 늘었다. 한 타자는 "타구 비거리는 물론이고 타구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라인드라이브로 타구가 잘 날아간다"고 말했다.현장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면서 의도적으로 반발계수를 상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KBO는 "인위적인 조정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반발계수 상향은 우연이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연내 2차 공인구 수시검사에선 반발계수가 일제히 내려갔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KBO가 의도한 결과가 아니라고 해도 반발계수가 하향 조정됐으니, 경기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거다. (공인구를 검사한) 4월 말부터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어느 정도 줄어들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반발계수의 변동이 크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0:12
프로야구

'천재 타자'는 다르네, 발사각 40도인데 넘겼다···수 싸움도 쑥쑥 자란다

LG 트윈스 김범석의 홈런포와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김범석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의 10-1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이었다. 특히 6회 타석에서 홈런이 특별했다. 김범석은 4-1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이 홈런의 발사각은 39.6도였다. 이상적인 발사각 25~30도보다 훨씬 높이 떠올랐음에도 외야 담장을 가뿐히 넘겼다. 타고난 힘과 기술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양상문 해설위원은 “하늘을 뚫을 정도로 높은 포물선의 홈런”이라고 감탄했다. 경기 뒤 만난 김범석은 "지난해 데뷔 첫 홈런도 비슷한 포물선을 그렸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2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지난해 퓨처스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범석은 2023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해 1타수 1안타를 경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범석은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다. 김범석은 4월 중순 뒤늦게 1군에 올라온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선발 출전한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첫 선발 출전 후 10경기 연속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타 1순위에서 중심타자까지 올라왔다. 이날 6회 홈런 과정에서 김범석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김범석은 "(3구 삼진을 당한) 첫 번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기록한) 두 번째 타석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카스타노의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직구에 반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직구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김범석의 '노림수'는 적중했고, 홈런으로 이어졌다. 경기에 나서면서 '수 싸움'까지 늘어나고 있다.김범석은 "1군 투수의 공을 별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점점 적응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5:52
프로야구

'최원태 4승+김범석 쐐기포' LG 장단 15안타 폭발, NC 4연승 마감 [IS 창원]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이 계산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에 부응하듯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8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가 3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 희생 번트와 도루 작전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내줬다. LG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NC 카스타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 때 신민재의 홈 쇄도가 늦었지만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돼 4-1을 만들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범석이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시즌 3호)을 추가했다.LG는 이후에도 구본혁-허도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1점, 8회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0
프로야구

'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프로야구

LG 김범석 NC 외인 에이스 상대 2점 홈런 폭발, 선발 10경기서 홈런 3개째 [IS 창원]

LG 트윈스 김범석이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김범석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4-1로 앞선 6회 초 2점 홈런을 날렸다. 김범석은 1사 1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앞서 5회 초 중전 안타를 뽑은 김범석은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입단 2년 차 김범석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7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선발 출전한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김범석은 4월 중순 뒤늦게 1군 엔트리에 등록돼 타점 14개를 올리는 무시무시한 해결사 본능을 과시 중이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0:0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밀워키 주먹 다툼 벤치클리어링, 선발 투수는 위협구·감독은 항의 퇴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선수끼리 주먹 다툼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 탬파베이의 8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밀워키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토스를 받은 밀워키 구원 투수 우리베가 베이스를 밟고선 옆을 지나가던 시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시리도 즉각 반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1루심과 호스킨스가 달려와 두 선수를 말리려 했지만 우리베가 시리를 향해 먼저 손을 뻗었다. 이에 시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먹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약 10분간 대치했다. 전조는 경기 중반부터 있었다. 3회 초 시리가 탬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5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3으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리는 타격 후 잠시 그라운드를 응시하더니 천천히 베이스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이에 페랄타는 다소 불만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듯했다. MLB닷컴은 "시리가 비거리 452피트(137.7m)로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시리와 다시 마주했다. 3볼-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3km 강속구가 시리의 왼 다리를 맞혔다. 4심 합의를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페랄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항의하던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결국 시리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리베가 불만을 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시리와 우리베는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와 시리, 우리베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경기는 밀워키가 8-2로 이겼다. 퇴장당한 밀워키 선발 페랄타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2:55
프로야구

공인구 반발계수 0.4208→0.4149, '타고투저' KBO 공인구 2차 수시검사 통과

KBO리그 공인구가 2차 수시검사를 통과했다. KBO는 30일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공인구)가 2차 수시검사를 통과했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KBO는 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3타(36개)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해 반발계수와 둘레, 무게, 솔기 폭 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149로 합격 기준(0.4034~0.4234)을 통과했다. 지난달 시행한 1차 시험결과(0.4208)보다도 더 낮아졌다. 지난해 마지막 검사 당시 평균 반발계수(0.4175)보다도 더 낮아졌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이 확실히 잘 날아간다"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올 시즌 경기 당 홈런은 1.90개로 지난해(1.28개)보다 크게 늘었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높은 존 스트라이크 판정과 함께 공인구 반발계수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2차 시험결과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5:08
프로야구

수비까지 영향을 미친 '주전 공백' 여파...7연패 당한 키움 히어로즈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야수진 수비는 빈틈을 드러냈다. 상대 화력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고, 이후 치른 4월 넷째 주 6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7연패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약'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앞서 2번이나 5연승을 해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순식간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앞선 삼성 3연전 1·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이날(28일) 경기에서는 1회 2득점하며 달라진 기세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도슨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혜성이 진루타,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투수 하영민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이재현에게 진루타,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내줬다. 4·5회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속 4실점했다. 승부 추가 기울었다. 키움 마운드는 콘택트 능력과 기민한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삼성 젊은 타자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우익수로 나선 주성원은 4회 초 2·3루 위기에서 삼성 김재성의 우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쇄도하며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급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 결국 타자 주자의 2루 진출까지 허용했다.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앞선 1회 초, 좌익수로 나선 변상권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커트맨' 역할을 하기 위해 좌중간으로 향한 유격수 김휘집이 아닌 2루 송구를 선택했다. 홈 승부를 떠나 일단 정석은 커트맨에게 공을 보내는 것이다. 타구 방향과 비거리를 고려하면 어차피 타자주자의 2루 진루는 막기 어려웠다.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은 2루 부근에서 주춤했다. 현재 키움은 부상 병동이다.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외야수 이주형·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했다. 팀 간판타자 김혜성도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전보다 많아진 홈런 등 화력을 앞세워 3위까지 올라섰지만, 급격히 화력이 줄었다.이 여파는 화력 저하뿐 아니라 수비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흔들렸다.위안도 있었다. 1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변상권은 8회 초 김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막 한 달 만에 '화수분 야구'를 보여준 키움. 위기가 시작된 건 분명하다. 진짜 위기에서도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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